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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사도 해상공원 카멜리아 경상남도 통영시 한산면 장사도길 95
거제도 동서와 함께 한잔하던 새해 첫날.방 안에서 들려오는 동서의 목소리에 잠이 깼다.대화 내용을 들어보면, 일손이 필요하다는 매입 노인의 긴급 호출.당일 부산 일정 모두를 취소하고 동서와 나는 서둘러 거제도로 출발했다.
3시간여를 달려 도착한 거제도 근포항. 장사도로 들어갈 수 있는 유람선을 타는 곳이다. 50m NAVER Corp. 더보기 / OpenStreetMap 지도 데이터x NAVER Corp. / OpenStreetMap 지도 컨트롤러 범례 부동산 거리 읍·면·동·시·군·구·시·도의 나라
장사도 근포 유람선 경남 거제시 남부면 근포1길 71 예약
숙취로 기분이 좀 안 좋았는데 탁 트인 바다를 보니 기분이 좀 좋아졌다.가까스로 출항 시간에 맞춰 도착한 우리는 무사히 유람선에 탑승했다.
장사도를 향해 출항하는 온누리호.설 연휴라 그런지 관광객이 정말 많았는데 승선 인원을 대부분 차트인했다.출항하는 배가 만들어내는 파도는 언제 보아도 아름답다.
앞쪽에 보이는 게 바로 장사도.근포항에서 그리 멀지 않은데 15분 정도 운행한 것 같다.
승객들이 새우깡을 던지면 미친 듯이 달려드는 갈매기들.대한민국의 모든 갈매기가 새우깡 맛에 빠져 있는 것 같다.엄청 좋아하네, 다들.
거제도의 깨끗하고 푸른 바다를 보니 가슴이 뻥 뚫렸다.스트레스가 싹 풀린 순간이었다.
잠시 후 도착한 장사도 해상공원.겨울에 피는 꽃인 동백꽃으로 유명한 관광지이다.HI.카멜리아의 장사도 해상공원.
처음으로 나를 맞이해 준 것은 별에서 온 당신의 촬영지라는 포스터.세월의 흔적이 느껴지는 부분이 조금 아쉬웠지만 어떤 명소가 기다리고 있을지 궁금했다.
하선 후 정상까지 약간의 언덕이 있어 걸어서 올라가야 하는데 곳곳에 있는 동백꽃이 우리를 반겨주었다.바다를 배경으로 동백꽃을 찍고 있는데, 그런 내 모습을 보니 나이가 들었나 싶었다.아니, 나 이거 그냥 포스팅용으로만 찍는 거야
바다 근처에 살 때는 다 몰라.이 바다가 주는 따뜻함과 평온함이 얼마나 큰지를.예전에는 몰랐는데 지금 생각해보면 바다 근처에 살 때 더 많이 보고 즐기지 못한 게 좀 아쉽다.
장사도 해상공원 정상에 오르면 다도해라는 말이 실감난다.통영 앞바다와 곳곳에 펼쳐진 섬들이 보였다.바다 색깔 봐. 파란색, 파란색 이게 진짜 파란 바다 아닌가. 기가 막히네.가족과 함께 외출한 분이 많았다.언덕과 걷는 거리가 길어서 다리가 불편하신 분들은 조금 힘들겠지만 그 외 분들에게는 아주 좋은 선택지가 될 장사도 해상공원.처음 등장한 장사도 해상공원의 관광명소, 무지개 다리. 음… 그렇습니다.개인적으로 여기가 정말 마음에 드는데, 여기는 바로 장사도 분교 자리다.예전에 8가구 정도가 살았는데 작게 학교가 있었다고 한다.안쪽에 학교 건물과 수도변, 그리고 구령대 등이 잘 보존되어 있었다.옛날 운동장에는 오래된 나무들의 분재가 가득했다.어떤 분재가 있는지 찬찬히 둘러보았다.소사 150년, 모과나무 200년!!!? 믿을 수 없을 만큼 오래된 나무들의 분재에 감탄사가 절로 나왔다.옛 초등학교 부지를 지나 관광 순서에 따라 이동하다 보면 열대 식물이 보이기 시작한다.온실로 들어가는 입구인데 알로에와 야자수를 보니 내가 남쪽에 와 있는 게 확 실감났다.옛 초등학교 부지를 지나 관광 순서에 따라 이동하다 보면 열대 식물이 보이기 시작한다.온실로 들어가는 입구인데 알로에와 야자수를 보니 내가 남쪽에 와 있는 게 확 실감났다.온실 안에는 여러 종류의 선인장과 식물이 있었다.한국에서는 쉽게 볼 수 없는 다양한 선인장들이 있어 애호가들에게는 좋은 관광지가 될 것 같다.이곳이 바로 장사도 해상공원의 핫스팟.별그대 촬영지이면서 MZ세대가 좋아하는 인생사진을 찍을 수 있는 곳.동백꽃 터널과 조명이 만들어낸 분위기가 정말 예쁜 곳이었다.동백꽃 터널을 통해 올라가면 작은 교회도 있고 조용히 기도를 드리고 갈 수도 있다.나도 올 한 해 술을 적당히 마시게 해 달라고 빌었다.승선 시간까지 시간이 조금 남아 동서와 커피를 마시며 담소를 나눴다. 오늘 밤은 뭐로 한잔할까?역시 나의 소주메이트♡장사도 해상공원에서 푸른 바다를 앞에 두고 동백꽃 향기를 맡으며 마시는 에스프레소 한 잔.꼭 한번 느껴보세요.승강장에 내려오면 안전하게 우리를 근포항까지 데려다 주는 온누리호가 대기 중이었다(하선장과 승강장은 위치가 다르니 내릴 때는 안내방송을 잘 들으세요). 배도 깨끗하고 넓고 편안하게 장사도 해상공원까지 오가기에 최고의 유람선이었다.깨끗하고 조용하고 깨끗했던 장사도 해상공원.가족들과 거제도 여행을 할 때 꼭 가보는 것을 추천한다.공감, 댓글, 이웃추가, 서로 이웃. 여러분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