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실 나는 손으로 무언가를 만드는 것을 별로 좋아하지 않아. 돌이켜보면 꼭 싫지는 않았던 것 같은데, 왠지 모르게 내가 하면 뭐든지 끈적거리고 꼬불꼬불해지는 탓에 ‘나는 손재주가 없구나’라는 생각을 하게 되면서 점점 재미가 없어진 것 같다. 워낙 꼼꼼하게 하려 드는 성격이라 집중하고 열심히 해도 어느 순간 “에이, 작작해라” 하고 끝나버리니 뜨개질, 바느질, 각종 꾸미기와 꾸미기는 다 남의 일이다. 이였다. 몇년전 임신한 언니는 태교용 취미로 프랑스자수를 선택했다. 어릴 때부터 십자편, 뜨개질, 손으로 주물럭거리는 취미에 관심이 많았는데, 반 101에서 본 수노리 동물/한글 패브릭 북 자수 키트를 구입한 것이다. 태교의 취미로 즐기고, 완성품은 아기에게 선물할 수도 있는 아주 훌륭한 구성이다. 사실 나는 손으로 무언가를 만드는 것을 별로 좋아하지 않아. 돌이켜보면 꼭 싫지는 않았던 것 같은데, 왠지 모르게 내가 하면 뭐든지 끈적거리고 꼬불꼬불해지는 탓에 ‘나는 손재주가 없구나’라는 생각을 하게 되면서 점점 재미가 없어진 것 같다. 워낙 꼼꼼하게 하려 드는 성격이라 집중하고 열심히 해도 어느 순간 “에이, 작작해라” 하고 끝나버리니 뜨개질, 바느질, 각종 꾸미기와 꾸미기는 다 남의 일이다. 이였다. 몇년전 임신한 언니는 태교용 취미로 프랑스자수를 선택했다. 어릴 때부터 십자편, 뜨개질, 손으로 주물럭거리는 취미에 관심이 많았는데, 반 101에서 본 수노리 동물/한글 패브릭 북 자수 키트를 구입한 것이다. 태교의 취미로 즐기고, 완성품은 아기에게 선물할 수도 있는 아주 훌륭한 구성이다.
그리고 그 동물 패브릭북은 저 사자 갈기를 만들다가 지친 언니의 손을 떠나 오빠의 손에서 갈기 부분만 완성하고 트리밍만 해줬대요(웃음) 아기가 태어나기도 전에 나에게 오게 되었다..! 역시 나 같은 둘째 아이들이라는 첫 번째 잔반 처리반인 동시에 무료 취미를 할 수 있는 혜택을 즐겁게 받아들이곤 한다. 조카가 태어나면 선물해주겠다는 원대한 목표를 가지고, 그렇게 나의 프랑스 자수 취미가 시작되었다..! 그리고 그 동물 패브릭북은 저 사자 갈기를 만들다가 지친 언니의 손을 떠나 오빠의 손에서 갈기 부분만 완성하고 트리밍만 해줬대요(웃음) 아기가 태어나기도 전에 나에게 오게 되었다..! 역시 나 같은 둘째 아이들이라는 첫 번째 잔반 처리반인 동시에 무료 취미를 할 수 있는 혜택을 즐겁게 받아들이곤 한다. 조카가 태어나면 선물해주겠다는 원대한 목표를 가지고, 그렇게 나의 프랑스 자수 취미가 시작되었다..!
스노리 동물 패브릭 북은 다양한 스티치를 골고루 사용할 수 있는 구성으로 되어 있어 하나하나 할 때마다 새로운 스티치를 배우면서 하기 때문에 초반에 특히 시간이 많이 걸렸다. 2,3시간은 순식간이었던것 같아도 이정도 완성되는게 조금 허무하기도 했지만.. 스노리 동물 패브릭 북은 다양한 스티치를 골고루 사용할 수 있는 구성으로 되어 있어 하나하나 할 때마다 새로운 스티치를 배우면서 하기 때문에 초반에 특히 시간이 많이 걸렸다. 2,3시간은 순식간이었던것 같아도 이정도 완성되는게 조금 허무하기도 했지만..
잠시 후에 다시 손을 놓았는데 21년 추석 연휴를 앞두고 코로나에 걸려서 진도를 한 번 빼고 잠시 후에 다시 손을 놓았는데 21년 추석 연휴를 앞두고 코로나에 걸려서 진도를 한 번 빼고
피가 나서 자주 손가락을 퉁퉁 찌르곤 하는데.. 의외로(?)피는 별로 안 나온다구 피가 나서 자주 손가락을 퉁퉁 찌르곤 하는데.. 의외로(?)피는 별로 안 나온다구
내가 생각하는 프랑스 자수의 장점은 하나하나는 실패한 것처럼 보여도 다 해놓고 멀리서 보면 대체로 귀엽다는 점이다. 나다운 장점이야 내가 생각하는 프랑스 자수의 장점은 하나하나는 실패한 것처럼 보여도 다 해놓고 멀리서 보면 대체로 귀엽다는 점이다. 나다운 장점이야
조카 이름도 적고! 표지까지 완성하지만 가장 귀찮은 부분은.. 천을 잘라서 엮어서 책모양으로 만드는거.. 이제는 자수가 아니라 바느질이라서 조금 귀찮아 ㅎㅎ 조카 이름도 적고! 표지까지 완성하지만 가장 귀찮은 부분은.. 천을 잘라서 엮어서 책모양으로 만드는거.. 이제는 자수가 아니라 바느질이라서 조금 귀찮아 ㅎㅎ
하지만 완성해보니 너무 귀여웠던 조카는 이제 다 커서 별로 흥미를 끌지 못했지만 하지만 완성해보니 너무 귀여웠던 조카는 이제 다 커서 별로 흥미를 끌지 못했지만
그리고 22년 두 번째 코로나 때 다시 시작된 이번에는 한글 패브릭 북 자음 스티치를 하는 게 좀 지겹지만 해 두면 너무 귀엽잖아! 그리고 22년 두 번째 코로나 때 다시 시작된 이번에는 한글 패브릭 북 자음 스티치를 하는 게 좀 지겹지만 해 두면 너무 귀엽잖아!
그리고 2024년 무려 세 번째 코로나 집콕하면서 심심해서 2년 만에 (,,,) 꺼내본 이제 체인 스티치는 자연스럽게 척척하지만 조금 감각을 잃기도 하고 j의 모양이 조금 어렵게 생겨서 조금 어색하게 완성됐다. 그래도 체리는 귀여워 그리고 2024년 무려 세 번째 코로나 집콕하면서 심심해서 2년 만에 (,,,) 꺼내본 이제 체인 스티치는 자연스럽게 척척하지만 조금 감각을 잃기도 하고 j의 모양이 조금 어렵게 생겨서 조금 어색하게 완성됐다. 그래도 체리는 귀여워
아직 갈 길이 먼 나의 한글 패브릭 북 조카는 벌써 ABC를 보고 있는데, 과연 완성되었을 때 한글 자음에 관심을 가져줄지.. !! 아직 갈 길이 먼 나의 한글 패브릭 북 조카는 벌써 ABC를 보고 있는데, 과연 완성되었을 때 한글 자음에 관심을 가져줄지…!!